국방부 "비행기 연기 기둥"…로켓 전문가 "미사일 흔적 맞다"
비행기가 만든 연기 기둥인가 아니면 미사일 오발사인가. 남가주 근해에서 나선형 연기 구름을 만들며 날아가는 모습(사진)이 지역방송국 카메라에 잡힌 미사일〈본지 11월 10일 A-2면>에 대해 국방부가 "비행기"라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이 이에 의문을 제기 미사일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9일 KCBS의 영상에 대해 미사일이 아닌 비행기가 연기를 만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브 라판 대령은 이날 "미사일이 날아가며 남긴 것처럼 보이는 연기 기둥은 비행기가 날아가며 남긴 연기가 카메라의 앵글과 바람 기타 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해 왜곡되며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과 공군 북미항공방위사령부 등은 국방부의 공식 발표 이후 관련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국방부의 결론에 대해 로켓 전문가들은 "미사일이 남긴 흔적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인스미사일&로켓잡지의 더그 리차드슨 편집장과 남가주기상청의 케빈 마틴 기상학자 등은 "나선형으로 솟구치는 미사일이 분명하며 단순 착시현상으로는 그 같은 연기 기둥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진호 기자